마감중에 온 손님

2017. 12. 16. 06:26귀신이 보인다

 

밤 10시... 마감할 시간이다.

손님은 아무도 없지만 사장님이 cctv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녀는 10시까지 정리를 못하고 대기하고 있어야 했다.

아무도 없는 카페에서 홀로 정리를 시작했다.

카페 유리문의 하단에 있는 자물쇠를 잠그고 잘 잠겼는지

두세 번 당겨 보면서 확인을 했다.

 

 

 

 

 

 

문을 당기면서 문에 달린 종에서 "딸랑딸랑~" 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의자들을 테이블 위에 하나씩 올리고 바닥청소를 시작했다.

걸레로 바닥을 닦고 있는데 카운터에서 똑똑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잘못 들었구나 하고 그녀는 다시 청소를 하고 있었다.

바닥을 다 청소를 하고 의자를 내려놓는데 또다시 카운터에서

똑똑하고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다시 카운터를 쳐다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뭐지? 하면서 테이블을 정리하고 카운터로 와서 위아래로

훑어봤는데 뭐 아무것도 없었고 소리 날 것도 없었다.

솔직히꺼림칙해져서 무서워졌고 빨리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감을 빨리 끝내려고 그녀는 내일 아침에 볶을 원두들을 분류하러

카운터 뒤에 있는 창고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창고에서 원두를 정리하고 아침에 쓸 원두들을 꺼내고 있었다.

그런데 밖에 카운터에서 똑똑 소리가 나면서 "저기요~"라는

30대 남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분명 현관문은 아까 청소전에 잠갔었고 문은 한 개뿐이라

다른 곳으로 들어올 수도 없었다.

너무 무서운데 대답하면 바로 창고로 들어올까 봐

대답도 못하고 입을 막고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렇게 쥐 죽은 듯이 가만히 있었는데 또다시 카운터에서

똑똑 거리면서 "저기요~"하는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몰래 뒤돌아서 창고 문에 달린 거울로 카운터를 바라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이게 사람이 아니구나 귀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예전에 어디서 들었는데

귀신은 아는 척을 하면 들러붙는다고 들어도 모른 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안 들리는 척 무시를 하기 시작했다.

너무 무서웠지만 창고를 정리하고 다시 카운터로 나갔다.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녀는 무시해야겠다는 생각에

화장실 청소를 하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척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는데

또다시 밖에서 똑똑 소리와 함께 "저기요~"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의식을 안 하려고 했지만 계속 남자의 목소리가 밖에서 들리니

멘탈이 흔들렸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다시 한번 밖에서 똑똑 거리며 "저기요!"하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그녀는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그고 입을 막고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화장실 문밖에서 문을 똑똑 두드리며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너 들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