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도 하지마

2017. 2. 14. 14:59귀신이 보인다

 

전에 직장에 다니던 대리가 해줬던 이야기인데

그 친구가 군 시절 자기 분대장한테 들었던 이야기이다.

그 친구의 분대장이 일병 시절 대공초소에서 근무에 투입이 되었는데

그때 시간이 새벽 2시 정도였다고 해.

 

 

 

 

 

 

 

 

 

선임은 올라오자마자 바로 하이바 밑에 깔고 구석에 쪼그려서 잠이 들고

친구의 분대장이었던 일병은 경계를 서면서 딴 생각을 하고 있었어.

그렇게 1시간이 지닌 후 교대시간이 점점 다가올 즘 갑자기 뒤에서 

 

 

 

 

 

 

"아무말도 하자마!"

 

 

 

 

 

 

너무 놀라서 뒤를 돌아보려고 했는데 내가 뭘 잘못해서 화가 난 거 같아서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경계를 서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멀리서 근무교대제들이 교대를 하러 올라오는 게 보였어.

그래서 수화를 준비하면서 지켜보는데 교대제들이 뭔가 좀 이상했었어.

 

 

 

 

 

 

전혀 길이 아닌 곳에서 올라오고 있었고 야간인데 서치로 불도 안 밝히고

일반 것는 속도보다 훨씬 빨리 뛰는 듯한 속력으로 올라오고 있었어.

그래서 보고를 하려고 뒤를 돌아보려고 했는데

"너 아무 말 하지 마라 진짜 죽는다."

일병은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는데 계속 말을 하지 말라고 하니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다시 경계를 하면서 앞을 보는데 순간 검은색 물체가 눈앞을 휙~!

하고 엄청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고 해.

너무 놀라서 비명을 지를 뻔했는데 선임이 아무 말도 안 하고 있고

아까 말투 들어보니까 화난 거 같아서 입 틀어막고 가만히 있었다고 해.

 

 

 

 

 

 

'자면서 잠꼬대한 건가? 방금 눈앞에 지나간 거 못 봤나?'

속으로 너무 놀라고자기 혼자 본 건가 궁금하기도 하고 미치겠는데

물어볼 수도 없고 그냥 다시 경계를 서고 있는데 교대 인원이 마침 와서

수화를 하려고 뒤를 돌아보니 이미 선임은 총을 들고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그렇게 근무교대를 하고 내려와서 영 찜찜하지만 자러 들어가려고 했는데

선임이 담배 한 개비 피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같이 피우러 가서 선임이 이야기를 하는데

선임은 그날따라 너무 피곤해서 근무지 오자마자 잠에 빠졌다고 해.

선임이 잠을 자고 있었는데 유체이탈이 된 거처럼

몸이 하늘 위로 붕 떠서 밑을 내다보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근데 귀신같은 것들 3명이 대공초소를 근처를 돌면서 막 뛰어다니고 있더라고 하더라고.

그러다 경계를 서는 일병을 발견하고는 대공초소로 막 뛰어가더래.

 

 

 

 

 

 

대공초소에 막 도착해서는 자고 있는 선임한테 가서 "야 너 자냐? 자냐고?"

막 물어봤다고 한다.

그러더니 선임 귀에다 대고 "자는 척하면 죽여버린다."라고 속삭이더래.

그리고 나서 일병한테 가서 "야 너도 자냐?"라고 물어보더래.

그거 보자마자 선임이 황급히 깨서 바로 일병한테 "아무 말도 하자마 "라고 했던 거고

일병은 그 말 듣자마자 눈앞에서 이상한 물체를 봤던 것이었어.

 

 

 

 

 

 

일병은 그 이야기를 듣고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

전에 다니던 회사의 대리가 가끔 만나서 술을 한 잔씩 한다고 하는데

아직도 그때 이야기를 하면 불안해한다고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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