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6. 12:33ㆍ귀신이 보인다
며칠 전 대만에서 대만 총통부에 한 민간인이 일본도를 들고 난입해서
헌병에게 칼을 휘두르다가 체포가 되었다.
미친놈을 저지하던 헌병은 목과 귀를 찔렸으나 다른 헌병에 의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사람이 일본도를 들고 대만 총통부에 테러를 한 이유는
중국 오성홍기를 총통부 옥상에 내걸려고 했었다는 것이다.
예전 2001년 4월 중국의 해군 항공병 왕웨이는 자신의 젠(殲)-8 전투기를
미 해군 정찰기와 충돌시킨 후 추락사한 사건이 있었는데 중국 사람들은
이 왕웨이를 '열사'로 추대하며 추종하였는데 이 미친놈도 그 '왕웨이(王偉) 열사'를
추종하는 극단적인 친중 인사로 헌병을 시해했을 때
가슴에 '중국 통일 조기 완수'를 다짐하는 유서를 품고 있었다.
그런데 이 사건보다 저 화제가 된 건 그가 범행에 사용한 칼이었다.
그는 군사 박물관에서 훔친 일본도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그 일본도는
과거 일제시대 일본군이 중국 침략을 할 때 사용했던 칼로 칼에는
'난징 역살(役殺) 107인'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학자들은 글귀로 추정하여 난장 대학살 당시 이 칼은
중국인 107명을 참살하는데 쓰인 무기로 추정하고 있다.
이 칼은 국민당군이 1945년 겨울 허베이(河北)성에서
투항한 일본군으로부터 징발했으며 그 이후
박물관에 전시되어 일본군의 만행을 홍보하는데 쓰이고 있었다.
극단적인 친중 인사가 테러를 위해 사용한 칼이 아이러니하게도
일본군이 중국인을 학살하던 중국인의 한이 담긴 무기라는 게 이해가 안 되는데
과거에도 이 칼이 2차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군에게 압수된 이후에도
20세기에 살인사건에 사용이 되었던 적이 있던 걸로 봐서 무슨 이유가 있는 거 같았다.
그래서 과거의 사건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1999년 박물관의 경비를 서던
군인이 자료를 찾으러 온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살해를 했는데
그 사건에도 이 일본도가 사용이 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 사병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 증언을 했는데
자신이 범행을 자행하던 순간이 기억이 나지 않으며 범행을 저지르기 전
일본도가 자신에게 살인을 하라고 속삭였다고 한다.
그는 일본도에 과거 학살을 자행했던 살인귀의 영혼이 들어있고
그 영혼이 자신을 조종하여 강간과 살인을 저질렀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밤에 경비를 서면 일본도가 밤에 파랗게 빛을 발했다고도 증언했다.
그 이후 경비가 더 삼험해지고 관리를 철저히 했는데도
50살 무직의 싸이코에게 털리고 또 다시 범행에 사용이 된 것이었다.
다행히도 헌병은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대만 군부는 헌벙이 제압할 수 있었던
상황에도 총기를 사용하지 못했던 점을 확인하고
헌병들의 총기 메뉴얼을 제 점검하고 일본도를 보관하던 군사 박물관은
잠정적으로 폐쇄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도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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