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6. 19:49ㆍ귀신이 보인다
친구 놈이 이번 여름에 제 친구들이랑 폐교에 놀러 갔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 했던 경험들을 하게 돼서
그 이야기를 나한테 하게 되었다.
친구가 폐교를 다녀온 뒤 한 달 동안은 아무 일이 없었는데
어느 날 친구가 가계 오픈전에 미리 와서 재료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문에 달린 종소리가 나면서 여대생들이 들어왔다.
그래서 지금 장사를 안 한다고 나가달라고 하려고 주방 밖으로 나가는데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분명 젊은 여자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걸
주방에서 보고 나갔는데 막상 나가보니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늦게 일어나서 잠이 덜 깬 거 같기도 했고 피곤하기도 했고
그냥 헛것을 봤구나 하고 넘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며칠 전 장사 일찍 끝내고 새벽 2시쯤 폐교 다녀온
멤버들 불러다가 요리해서 술 마시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옆에 놈이 갑자기 몸을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정신 사나워서 그만하라고 하면서 놈을 봤는데
놈이 내 얼굴 앞에 얼굴을 들이밀면서 머리를 흔들었다.
'이 새끼가 미쳤나'하면서 녀석을 봤는데
녀석의 머리가 지나치고 나서 그 뒤에
웬 백발의 비쩍 말라비틀어진 노인네 같은 얼굴이
무서운 얼굴로 친구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한다.
사람같이 생겼는데 반투명같이 흐릿한 이상한 얼굴이었다.
너무 놀라서 다시 보려고 친구 얼굴이 지나가길 기다렸는데
술 취한 친구 머리가 멈추더니 눈이 풀린 채로 친구를 쳐다봤다고 한다.
황급히 손으로 머리를 치우고 뒤를 봤는데 아무도 안 보였다.
그런데 술 취한 친구가 짜증을 내면서 '아이씨 뭐야'하면서 친구의 팔을 치웠다.
분명 아까까지 머리를 휘젓던 친구가 멀쩡해진 것이다.
그래서 친구한테 머리 흔들던걸 물어봤는데 자기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
잠깐 잠이 들었다가 너 때문에 깼다고 한다.
다른 친구들한테도 물어봤는데 그 친구는 그냥 자고 있었고
네가 친구의 머리를 치는 바람에 다들 놀라서 쳐다봤다고 한다.
그 뒤로부터 그 친구는 점점 이상한 사람 비슷한 투명한 것들을 보는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분명 창가에 뭐가 붙어있는 거 같아서 봤는데
웬 여자가 창밖에 붙어서 원망하는 눈빛으로 친구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한다.
너무 놀라서 눈을 씻고 다시 쳐다보니 또 안 보이더란다.
이렇게 순간적으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거 같이 생긴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점점 더 무서워지는 건 이제 집에서도 보이기 시작했고
창밖에 자꾸 사람 얼굴이 보여서 미치겠다고 한다.
친구 집이 반지하라 진짜 사람하고 구별하기도 어려워서
노이로제에 걸릴 거 같다고 한다.
친구가 며칠 지나면 정신과 가본다는데 솔직히 해결될지 잘 모르겠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절대 폐교나 흉가 같은 곳 함부로 가지 않기 바란다.
폐교에서 뭘 잘못 건드렸는지 친구 놈이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 거 보니
귀신의 원한이 장난이 아닌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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