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접(鬼接) - 몽마 써큐버스 - [1부]

2019. 3. 14. 03:28귀신이 보인다

 

 

 

 

그는 6공주 집안의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아들 욕심에 없는 살림에 6명의 딸을 낳았다.

 

결국 그가 아들로 태어났지만 아버지 외의 그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다.

 

그가 6살 때 이미 아버지는 환갑이었고 그가 13살 때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그는 집안에서 찬밥이 되었고 점점 삐뚤어져갔다.

 

많이 말라서 별명이 멸치였고 몸이 약하니 당연히 누나들에게 치이고 살았다.

 

어디에서도 기를 펼 수 없던 그는 스트레스를 자위행위로 풀었다.

 

 

 

 

 

 

 

 

집에 항상 누나들이 있어서 그는 집 밖에서 사람 없는 어두운 골목길이나
 
남의 집 옥상 같은 노출된 공간에서 자위행위를 했다.

 

밖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건 첫째 누나와 둘째 누나가 시집을 갈 때까지 계속되었다.

 

누나 둘이 시집을 가고 대학생 누나들이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면서

 

드디어 자기방이 생기고 알바를 해서 자기 컴퓨터도 생겼다.

 

이때가 한창 성욕이 왕성해질 중3 때였다.

 

 

 

 

 

 

 

혼자서 볼팬심으로 요도 자위하는 걸 체득하고 고2 때는 최종 단계인

 

전립선 자위까지 혼자 독학을 해서 학교 친구들에게 전파를 했다.

 

누나들에게 치여살면서 억압됐던 불만과 욕망이 변태성욕으로 터져 나오면서

 

고등학생인데 일반 자위로는 만족을 못 하는 수준까지 와버린 것이다.
 
그러나 자극이 강한 자위를 하면 할수록 더 허무했고 뭔가 더 강한 걸 원하게 되었다.

 

친구들은 여자친구를 사귀어 보라고 했지만 외모도 이성에게 어필하기 어려웠고

 

너무 심하게 말라서 별명이 멸치였던 지라 더 자신감도 없었고 누나들에게

 

억압받고 살아오면서 자존감도 바닥을 치던 상황이라 여자친구는 꿈도 못 꿨다.

 

 

 

 

 

 

 

그는 고3 방학 때 더 좋은 컴퓨터를 사려고 단독주택 건설 막노동 알바를 했는데

 

워낙 피곤해서 그 좋아하던 자위행위도 끊고 피로에 절어서 잠이 들었다.

 

2주일을 그렇게 일하고 들어와서 잠들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 날 피곤에

 

찌들어 잠에 들었는데 꿈에 자신의 이상형인 여자가 자신에게 키스를 하면서

 

온몸을 혀로 핥아주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가 여자와 성행위와 키스를 해본 적은 없었지만 만약 여자와 성행위와

 

키스를 한다면 이런 느낌일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감이 넘치면서

 

황홀하고 그 여자의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졌다고 한다.

 

 

 

 

 

 

 

그날 이후 그는 자위행위를 끊고 몽정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가 자위행위로는 절대로 풀 수 없었던 욕망의 갈증을

 

몽정을 하면서 느낀 감정이 해소를 해준 것이다.

 

그 뒤로 그는 밤마다 몽정을 할 기대를 하면서 잠에 들었다.

 

그렇지만 한창 성욕이 넘칠 시기라 매일매일 느끼고 싶은 충동을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몽정에 대해서도 불만이 조금씩 생겼다.

 

 

 

 

 

 

 

대학은 실패했지만 성인이 되어서 스스로 돈을 벌면서 그의

 

어두운 욕망을 점점 채워나갈 도구들을 공부하고 구입해서 사용하며

 

더욱더 자극적인 자위나 루시드 드림을 이용한 자극적인 몽정을 체험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노력했다.

 

회사 대리가 어떠한 자위도 여성과의 관계를 이길 수 없다고 이야기해서

 

그는 여성과 사귀려고도 노력했지만 누나들에게 당하면서 사라진 자존감과

 

육체적인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소개팅은 매번 실패했다.

 

 

 

 

 

 

  
결국 회사 대리와 성인업소에서 첫 경험을 하게 되었다.

 

군대 가기 전 여자친구가 없던 그를 위해 대리가 술자리를 마련해서

 

2차로 둘이 같이 성인업소를 가게 되었다.

 

자위는 정말 10년 경력이라 자신 있었지만 여자에게 자신의 몸을

 

보여주는 게 처음이라 너무 긴장하고 바닥을 치는 자존감에 어리바리하다가

 

5분 만에 사정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녀는 그에게 매몰차게 대하지 않았고 정성스레 그의 몸을 만져주며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정성스레 보듬어 주었다.

 

 

 

 

 

 

 

여자와 관계를 해보지 못했던 그는 항상 관계에만 집착하고 여성을

 

관계를 가지는 파트너 그 이상으로 생각을 안 해봤었는데 그녀와 처음
 
관계를 맺으면서 그는 처음으로 관계 이상의 여성과의 사랑이라는
 
애틋하고 달콤한 감정을 배우게 되었다.

 

여성의 따뜻한 감정이 느껴지는 미소와 달콤한 목소리, 새빨간 혀,

 

아름다운 목선,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가슴, 배, 다리 그리고 새하얀 피부,

 

정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촉감이었고 만지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자위와 몽정에서 느끼지 못했던 허전함을 여성과의 사랑에서 정신적 만족감을

 

찾음으로써 부족했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빛을 보았다.

 

 

 

 

 

 

 

그리하여 그는 군대에서 몽정만으로 오르가슴을 느끼고 자위행위를 하지 않았다.

 

제대를 하면 돈을 모아서 다시 한번 그녀를 만날 생각에 기대를 하며

 

힘들어도 그녀 생각을 하면서 군 생활을 버텼다.

 

몽정을 할거 같던 그날 밤 그는 힘든 하루를 보내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잠에 빠지면 그를 향해 웃어주는 그녀가 눈앞에 있었다.

 

꿈에서 그녀와 관계를 하면서 행복했고 실제로 하지 못했던 그녀와의

 

키스도 꿈에서는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정을 하고 나면 그는 천국에서

 

돌아와 죽고 싶은 현실의 지옥에서 눈을 떴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고통을 1년 8개월 동안 느꼈지만 이 악물고

 

버티면서 그녀를 만나기 고대했고 제대를 한 후 알바를 하며 돈을 모았다.

 

제대한지 3개월이 지난 후 드디어 그녀를 찾아갈 날이 밝았다.

 

입대 전 대리님과 갔던 그 업소와 그녀의 지명을 군인수첩에 적고 종이 색이

 

노래지도록 지갑에 보관하고 매일 힘들 때마다 꺼내봤었다.

 

건물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서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그녀를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시뮬레이션을 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곳에 없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그녀를 만날 생각에 그 힘든 막노동도

 

견디고 군 생활도 이 악물고 살았는데 그녀가 없다는 것에 하늘이 무너졌다.

 

그는 병신같이 건물 1층에서 처 울고 있었고 그가 울음을 그칠 때쯤 그의

 

마음은 다시 어둡게 병들어 있었다.

 

그는 다른 업소에 가서 새로운 여성을 찾았다. 새로운 여성과의 관계는

 

좋았지만 그녀처럼 그를 정성스레 보듬지 않았다.

 

여성과 관계는 해봤지만 키스는 해보지 못했던 그는 직업여성들에게

 

키스를 요구했지만 그녀들은 그의 키스를 얼굴을 가로저으며 거절했다.

 

첫 경험 그녀에게서 느꼈던 사랑의 느낌은 다른 여성들에게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

 

 

 

 

 

 

 

업소에서 관계를 하면 할수록 그의 가슴 안에 구멍은 더 커져갔다.

 

일한 월급의 절반을 업소에 투자하며 그녀들과의 관계에 집착했지만

 

관계가 끝난 후 커지는 그 공허함에 다시 한번 좌절을 느끼고 다시

 

몽정으로 그녀를 상상하며 이 주일에 한 번씩 천국으로 갔다가 다시

 

지옥 같은 현실로 돌아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얼굴이 생각이 나지 않았으며 그녀와의

 

사랑스러운 추억이 점점 흐려져 갔고 다른 여성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욕망에만 집착하기에는 집의 환경이 너무나 안 좋아졌다.

 

어머니는 아프셔서 더 이상 일을 못하시고 집에 누우셨으며 누나들은

 

각자 자기가 벌어서 생활하기도 바빴기에 어머니를 돌보는 여섯째 누나를

 

제외하고는 다들 집을 나왔고 첫째 누나와 둘째 누나가 보내주는 얼마

 

안되는 생활비로 집안이 돌아가고 있었다.

 

어차피 집에 생활비를 못 보탤 바에 차라리 나가서 사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다시 일에 집중해서 돈을 모았고 결국에는 독립을 하게 되었다.

 

 

 

 

 

 

 

다니는 공장 근처 빌라의 반지하 방이었는데 빛이 잘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무덤 같던 집에서 벗어나서 처음으로 자기 돈으로 살아본다는 느낌에 기분이 좋았다.

 

힘들게 일하고 돌아와서 컴퓨터를 하고 12시가 되면 잠이 들고를 2주 정도

 

반복을 하다가 그날은 몽정을 하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아서 옷을 다 벗고

 

바닥에만 이불을 깔고 잠이 들었다.

 

 

 

 

 

 

 

한참 자고 있었는데 난방이 꺼졌는지 뭔가 쌀쌀한 기분이 들어서 잠에서 깼다.

 

그런데 몸이 움직이지를 않았다. 몸은 말랐지만 그래도 건강한 건지 병치레 한번

 

안 해보고 살아왔는데 처음으로 그 방에서 가위라는 걸 느꼈다.

 

억지로 눈을 떴는데 방안에 누군가 서있다는 것을 느꼈다.

 

 

 

 

반지하 창문으로 들어오는 가로수 빛에 얼굴이 보였는데 너무 이쁜 여자였다.

 

눈가가 매섭게 치켜올라가 있어서 인상에 세 보이기는 했지만 이목구비도 뚜렷하고
 
동양인의 생김새였지만 백인 여자같이 가늘고 긴 코, 약간 두껍지만 도톰하고 새빨간 입술,

 

새하얗고 매끄러운 피부, 갸름한 턱 선, 긴 머리의 이쁜 얼굴의 여자였다.

 

 

 

 

 

 

실크 재질의 몸에 딱 붙는 빨간 원피스에 검은 스타킹을 신고 가터벨트로
 
고정을 했으며 광나는 검은색 에나멜 킬힐을 신고 있었다.

 

실크 재질의 원피스가 몸에 딱 붙어서 브라랑 팬티 라인이 다 보였고 가슴이

 

D컵은 되어 보일 정도로 컸으며 허리는 잘록했고 골반이 동양인에게서

 

볼 수가 없는 굴곡의 S라인의 몸매였다.

 

그가 짝사랑했던 그녀는 약간 주먹코에 아담한 키의 귀여운 얼굴이었는데

 

지금 그 앞에 서있는 그녀는 섹시라는 단어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큰 키와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