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밖에서 들리는 소리
늦은 시간 집안에 불을 다 끄고 티브이를 보다 소파에서 슬슬 잠이 들려고 하는데 현관 밖에 센서 등이 켜졌는지 문 밑으로 밝은 빛이 보였다. 누가 문 앞에 와있나 하면서 잠이 들려고 했는데 누가 현관문 도어록을 누르기 시작했다. 나 혼자 사는데 도어록 비번을 누르길래 처음에는 집을 잘못 찾은 줄 알았다. 졸린 와중에도 "집 잘못 찾으셨어요. 다른 사람 사는 곳입니다!" 라고 소리치고 다시 스르르 잠이 들려고 했다. 그런데 또다시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잠들려다 짜증이 나서 문을 쳐다봤는데 비밀번호가 틀렸음에도 다시 비밀번호를 누르고 또 실패하면 또 비밀번호를 눌러댔다. 갑자기 무서워지면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계속 문 밖에서는 "삑! 삑삑 삐! 삐삐삑!" 계속 도어록 버튼을 눌러대는데 문 밖에..
2017. 8. 3.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