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14. 00:34ㆍ범죄의 기억
학교 선배가 군대를 경비 교도대를 나와서 그곳 썰 하나를 이야기해줬다.
상경 한창 빡셀 때 특이한 수용자 한 명이 들어왔다고 한다.
얼굴은 꽃미남처럼 잘 생겼는데 팔뚝에는 자해를 하도 많이 해서 상처투성이였고
몸은 마른 편이었지만 근육이 많고 키가 컸다.
오자마자 자해하고 피 뿌리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다.
처 맞으면서도 두 눈이 살아있었다고 했다.
지 입으로 팔을 뜯어서까지 피를 뿌리고 다니는데 처음에는 왜 저러는지 잘 몰랐었는데
신체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에이즈로 밝혀졌다.
교도소에 에이즈 환자를 수감할 의료시설이나 의료인원이 마땅치 않았기에
교도소 윗분들이 이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 했다.
징역 6개월인가 큰 죄가 아니었고 수감 중 수감 인원의 상해 폭행 사건까지 터져서
상부까지 보고가 돼서 난리가 나는 바람에 결국 그놈은
그냥 출소를 시키고 환자로 관리하기로 결정이 났다.
그런데 그걸 지켜보던 살인으로 들어온 무기수가 있었는데
에이즈 환자가 출소되는 걸 보고 지도 에이즈에 걸리면
출소를 할 수 있게구나 하는 ㅄ 같은 망상을 하게 된다.
꾀병을 부려서 의무실에 실려가더니 결국 출소 준비 중인 에이즈 걸린 놈을 만났고
자기들끼리 수혈을 받아서 에이즈에 걸리고 말았다.
근데 멍청한 놈이 생각을 못한 게 지는 살인을 한 무기수라
출소가 안된다는 걸 몰랐던 것이다.
결국 당연히 출소가 안되고 이제 죽을 때까지 독방에서
격리되어 생활 시키기로 결정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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