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테러
비 오는 날 야근을 끝내고 퇴근하는데 시간이 11시가 다 되었다. 지하철역을 나와서 우산을 폈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많이 내리는 건 아니었지만 비가 내리니 분위기가 음침했고 나름 번화가였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4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이어폰을 귀에 꼽고 음악을 들으며 우산을 팔꿈치에 끼고 천천히 걷다가 4거리에 도착해서 4거리 신호등에 서서 핸드폰을 보며 신호를 기다렸다. 옆에 팔꿈치에 우산을 들고서 이어폰을 끼고 폰을 보는 대학생 또래로 보이는 여자가 한 명 서있었다. 그래서 같이 기다리면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그렇게 핸드폰을 보고 있었는데 옆에서 누가 걸어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당연히 신호가 바뀌었겠거니 하면서 나도 같이 걸어나갔다. 몇 걸음 걸어나가면서 신호등을 봤는데 파란불이..
2017. 7. 30. 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