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 벼락을 맞는 꿈
바다 한가운데 배수량 몇 만 톤짜리 거대한 유조선을 개조한 배에 타고 있었다. 처음에는 날씨가 맑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나는 배의 외부 선상에 천장에 천막만 쳐져 있는 외부공간에서 컴퓨터를 놓고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늘을 보니 슬슬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배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나는 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같이 배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혼자 남아서 천막에서 계속 작업을 했다. 순간 밖에서 번개가 쳤다. 번쩍하면서 세상이 환해지는데 하늘을 보니 구름 안에서 번개가 환하게 구름 밖으로 빛나고 있었다. 구름에 핏줄이 생긴 듯 번개 줄기가 구름 안으로 뻗어나갔다. 일하다 말고 천막 입구에 걸터앉아서 하늘을 보았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번개 빛이 너무..
2018. 1. 6. 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