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귀신소리
아는 형이 예전에 살던 동내의 아파트서 벌어진 이야기이다. 그 형이 이사 간 동내는 강남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부자들이 모여 살던 동네였다. 그런데 아파트가 오래되고 언덕 위에 있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아파트의 경계선에는 재개발이 되지 않은 오래된 주택들이 모여있는데 경치가 이질적으로 대비되는 느낌이 들었다. 퇴근을 하면 늦은 밤에 아파트와 주택단지의 경계선으로 언덕을 올라야 아파트 입구가 나오는데 한 1km 정도 올라가야 하는 거리에 아파트 입구의 편의점 말고는 문 연 가계가 하나도 없었다. 중간에 언덕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불량학생들 모여서 담배 피우는 곳이라 솔직히 좀 무서웠다. 이 형이 웹 개발자라서 몸이 좀 많이 허약하기는 했다. 그래도 활동하는데 지장은 없는 사람이기는..
2018. 8. 3.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