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느껴진 시선
그녀의 집은 오래된 복도식 주공아파트 2층이다. 그날은 한 여름 무더운 날씨에 선풍기에서도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그런 날의 짜증 나는 저녁이었다. 딸 부잣집에 3자매 중 장녀인 그녀는 방에서 선풍기를 틀고 잠이 들고 그녀의 동생들은 마루에서 에어컨 밑에서 티브이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새벽 2시쯤 됐나? 그녀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잠에서 깼다. 잠에서 깬 부스스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는데 뭔가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천장 쪽에 달린 창문을 바라봤는데 웬 사람의 얼굴이 창문에 붙어있었다. 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 지르고 순간 심장이 탁 멎는 느낌이었다. 복도식 아파트의 복도에 나있는 조그만 화장실 창문 크기의 작은 창문인데 사람 얼굴 크기의 창문에 사람의 얼굴이 걸려있는 것이었다. 핏기 ..
2018. 3. 13.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