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저수지 낙시
원래 낚시를 좋아했는데 주로 바다에서만 하다 아는 형님의 소개로 민물낚시를 입문하게 되었다. 그 형님이 자주 가시던 경기도에 저수지가 있는데 그곳 관리인과 친하여 나를 소개해주러 같이 동행하게 되었다. 형님이랑 연안 좌대에 자리를 펴고 미끼 던져놓은 다음 라면을 끓였다. 형님은 본인의 장비를 꺼내서 나에게 빌려주며 낚시대랑 미끼 등 민물낚시에 대한 걸 설명해주셨고 사용방법에 대한 시범을 보여 주셨다. 그렇게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밤낚시를 시작했고 술 한 잔을 기울이며 형님과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새벽 3시가 지나서 입질도 없고 형님은 먼저 피곤하다고 좌대에 들어가서 자리를 펴셨고 나는 혼자 남아 분위기를 즐기며 낚시를 계속 이어나갔다. 오줌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났는데 멀리서 관리실..
2017. 11. 5.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