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만 되면 나오는 노래방 귀신
노래방 알바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되었다. 여기는 유흥가나 상권의 노래방이 아닌 고등학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주택가안에 있는 고등학교 앞 5천원 노래방이다. 보통 10시까지는 학생들이 엄청 많은데 10시가 넘어가면 썰물 빠지듯 다 빠져나가고 아저씨 아줌마 둘이서 들어가서 물고 빨거나 술 먹고 집 들어가기 전 한곡 부르고 가거나 하는 거라 10시 이후는 사람이 별로 없고 보통 새벽 2시~3시에 마감이다. 처음에는 적응기간이라 사장님이 마감을 하시고 보통 11시에 퇴근을 했는데 오늘부터 사장님과 같이 마감을 하기로 했다. 10시가 지나고 애들이 다 빠져나간 후 한결 한산해져서 여유가 생겼다. 쓰레기를 버리고 나서 올라오니 10개 방중 두 개 방만 손님이 있었다. 여유 있게 놀다가 12시가 지나면서 끝방부터..
2017. 8. 16.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