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있던 연쇄살인범 정남규의 검거

2017. 6. 25. 00:21범죄의 기억

 

 

 

정남규는 처음에는 본인도 약했고 여성들이 죽이기 편했기 때문에

 

여성을 대상으로만 살인을 저질렀었다.

 

살인을 위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단 조절도 하면서

 

몸을 만들어 갔었고 살인의 경험이 늘면서 점점 빠르고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제압이 가능했으니

 

그놈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을 것이다.

 

 

 

 

 

 

 

경찰들은 정남규의 근처도 파악을 못한 상태로 그저 당하고만 있었고

 

쉽게 제압한 여성 피해자들의 살려달라는 하소연에 쾌감을 느끼며 점점 더

 

강한 상대를 원하기 시작했다.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

주변에서 좋은 말만 하고 하던 일이 잘되면 자기 분수를 잊어먹고

나대기 시작하다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면서 큰코다치는 사람들이 있다.

정남규가 딱 그런 스타일이었다.

 

 

 

 

 

 

 

 

사람 죽일 때 여성들이 지한테 막 벌벌 떨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니

지가 무슨 뭐라도 된 거 마냥 착각을 하게 되고 이번에는

건장한 남자를 죽여보겠다고 자신이 지금까지 완전범죄를 위해 세워뒀던

철저한 룰을 무시하고 새로운 범죄를 계획한다.

 

 

 

 

 

 

원래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무기를 여러 개를 돌려쓰며 신발 밑창까지 도려내던

치밀한 놈이었는데 봉천동 세 자매 사건부터키스패너로 살인을 하게 된다.

피해자의 고통받는 모습을 더 즐기기 위해서 둔기를 쓰기로 했다는 것이다.

근데 솔직히키스패너는 전체가 쇳덩이라 무거워서

운동을 업으로 삼는 100킬로 거구도 휘두르기 힘든 흉기인데

여자 피해자들이 자거나 무서워서 못 피하고 맞았던 것을 놈은 자신이

가장 잘 쓰는 무기라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

 

 

 

 

 

 

2006년 4월 22일 새벽 4시에 신길동 지하방에 침입한다.

금품을 목적으로 집에 침입을 해서 집을 뒤졌는데

1만원 상품권밖에 발견을 못하게 된다.

그냥 나갔으면 아직도 못 잡힌 희대의 연쇄살인범이 됐을 수도 있었겠지만

가득 찬 자신감으로 24살의 건장한 피해자를 몽키스패너로 내려친다.

 

 

 

 

 

 

분명 본인의 생각은 봉천동 세 자매 사건처럼 비명도 못 지르고 바로 쓰러지리라

생각했겠지만 생각과 달리 피해자는 바로 일어나서 비명을 지르면서

일어나서 정남규와 난투극을 벌였다.

남자가 정남규보다 힘이 셌고 기습을 당했지만 치명상이 아니라

정남규는 남자를 제압을 못하고 서로 뒹굴면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데

피해자의 아버지가 아들의 비명을 듣고 깜짝 놀라서 달려온 것이다.

 

 

 

 

 

 

피해자의 아버님은 100킬로 가까이 되는 거구로 어마어마한 힘으로

65킬로의 경량급인 정남규를 손쉽게 제압해버렸다.

근데 피해자 가족들은 단순 좀도둑인 줄 알고 신고를 했고

경찰들도 당연히 단순 좀도둑이라 생각을 해서 허술하게 놈들 다뤘고

수갑을 채운 체 경찰차 문을 열려고 키를 찾는 도중 방심한 틈을 타

정남규는 도주를 하게 된다.

 

 

 

 

 

 

평소에 체력을 기르려 열심히 달렸기에 경찰을 따돌리고 도망칠 수 있었으나

새벽에 경찰 150명이 투입이 되어 동내 전체를 수색하니

결국 멀리 가지 못하고 근처 자택 옥상에 숨어있다가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2시간 만에 붙잡히게 된다.

 

 

 

 

 

 

처음에는 잡범이라 생각했던 정남규가 연행당하는 도중에 혼자

모든 게 끝났다.. 다 끝났다.. 혼잣말로 구시렁거리는 걸 경찰이 듣고

수상해서 조사를 해보니까 전과가 화려해서 놈을 떠봤는데

정남규는 잡범 취급하는 걸 분노하며 모든 걸 순순히 불면서

정남규의 완전범죄 같았던 연쇄살인은 허무하게 막을 내리게 된다.

 

 

 

 

 

 

나중에 법정에서 말하길 피해자의 아버지 덩치가 그렇게 큰 줄

알았으면 피해자의 아버지부터 손봐줬어야 한다고 헛소리를 했다.

그리고 결국 지 스스로 감방에서 목을 매서 자살을 했다.

프로파일러들이 말하길 살인을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괴물이 된

정남규는 더 이상 살인을 할 수 없자 자기 자신을 살해했다고 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결국 자기보다 약한 약자만 살해하다 우월해진 자신감에 덤볐다

강자한테 한방에 무너진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벽을 느끼면 복종을 하거나 돌아가거나 피하거나 한다.

결국 놈도 선택을 해야 했을 것이다.

교도소란 곳은 거칠고 험한 인간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처음 몇 년간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라는 가면 뒤에서 으스대며 살 순 있겠지만

결국 밑천이 드러나면 능욕이란 능욕은 다 당할게 뻔할 것

희대의 연쇄 살인마 스스로를 죽였다고 스스로를 포장하며 자살로 도망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