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 김규현
태어나서 귀신 근처도 가본적 없고 본적도 없는 나였지만 정말 태어나서 섬뜩한 경험을 해보기는 처음이었다. 새벽에 불침번 근무라서 자기 전에 근무표 확인을 하고 잠이 들었다. 그렇게 잠이 든지 몇 시간 후 후임의 기척에 잠이 깼다. 그렇게 일어나서 전투복으로 환복하면서 복도를 봤는데 화장실에 불이 켜져 있었다. 그래서 내가 근무 중인 후임에게 "화장실에 누구 있냐?" 라고 물어봤는데 후임이 "화장실에 김규현 상병 있습니다." 이러길래 다시 환복을 하면서 별생각 없이 근무 준비를 했다. 그렇게 근무 투입을 하고 시계를 봤는데 새벽 3시쯤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우리 부대는 특이하게 야간에 화장실을 갈 경우 15분마다 확인을 해야 했다. 예전에 부대에서 야간에 화장실에서 목을 맸는데 확인을 안 하고 불을 꺼..
2017. 7. 17. 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