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귀신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다 주인집에서 급하게 방을 빼달라고 해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어쩔 수 없이 급하게 방을 찾다가 이상하리만치 싼 방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복덕방 아저씨랑 같이 둘러봤는데 확실히 오래된 방이라 복도도 어두침침하고 장판이나 타일도 오래된 느낌이 강했다. 가격이 싼 이유를 알 거 같았다. 그래도 급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했다. 솔직히 자취생활이라 컴퓨터랑 TV 그리고 침대 빼면 그렇게 짐이 많지 않았다. 냉장고랑 세탁기는 버리고 가고 새로 이사가는 곳에서 중고로 사기로 했다. 그렇게 빨리 이사를 마무리하고 첫날은 힘들어서 바로 잠에 들었다. 방이 오래돼서인지 곰팡이 냄새 비슷한 냄새가 났지만 힘들어서 신경 쓰지 않고 바로 잠이 들었다. 그런데 잠자..
2017. 4. 10.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