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마스크 - L'Inconnue de la Seine[세느강의 이름없는 소녀] -
데스마스크가 언제부터 만들어 진지는 아무도 모른다. 누군가는 죽은 이를 추억하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종교적인 의미로 때로는 유명인을 기리려고 아니면 범죄자를 기억하려고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얼굴을 본떠서 조각을 만들었다. 죽음이라는 망각의 늪에서 죽은 사람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자신이 보고 싶을 때 언제든 죽은 이를 만날 수 있기에 만들었고 어느 순간부터 당연시되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유행이 되었다고 한다. 1880년대 후반 세느강에는 여성의 시체 한구가 떠오른다. 그 당시 세느강에서 시체가 떠오르는 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치안이 불안해서 살인사건도 많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런데 유독 이 여성만이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일딴 외상이 없고 전신이 깨끗하고 ..
2017. 6. 29. 0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