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의 추억
예전에 고등학교 가는 길에 오래된 빨간 벽돌의 큰 교회가 있었다. 나는 학교를 좀 일찍 가는 편이라 보통 새벽 5시 반에 기상해서 6시에 등교를 하는데 항상 그 교회를 지나가면 이상한 소리가 들렸었다. 처음에는 악마 숭배자 이거나 이단교회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 외로 이런 교회가 많다는 것에 놀랐었다. 영상으로 보면 웃기지만 실제로 보게 되면 정말 공포스럽다. 게다가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 저런 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진짜 문화적 충격 수준이다. 하여간에 저 소리를 고등학교를 다니는 3년 내내 들었었는데 지하 예배당에서 하는 거라 밑에서 뭐가 올라오는 듯한 깊은 소리들이 들리기에 사교도들이 주술로 지옥문을 여는 소리 같았다. 그러나 방언과 나의 인연은 고등학교로 끝나지 않았다. 내가 대학교를 기..
2017. 10. 26. 14:24